캐나다 대학원/생활

[캐나다 대학원] COVID19 사태가 대학원 생활에 미치는 영향

차가운 Jony 2020. 5. 17. 03:48

현재 상태 (16.May.2020 기준)

  • BC주 학교는 아직까지 모두 폐쇄 상태.
  • 수업과 미팅 등등 교내활동에 대한 모든 것들은 온라인으로 진행중.
  • 교내 편의시설들(헬스장 등) 모두 폐쇄.
  • Physical distancing을 준수하자는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되어있음.
  • 도시 내 생필품을 파는 마트들을 제외한 모든 가게들도 폐쇄. 식당들도 takeout외에는 운영하지 않음.
  • 이제 조금씩 lockdown level을 완화할거라고 함.

내 생활에 미친 영향

  • 머리 못자른지 세달 다되감. 긴머리 적응중.
  • 지도교수님이 COVID19 관련 연구를 따내서 주중엔 풀타임으로 그거 도와주고있음.
  • 내 졸업논문 주제도 이쪽으로 한번 고려해보라고 하심.
  • 하지만 난 그쪽엔 그닥 관심없음... 틈틈히 내가 흥미있는 주제 따로 공부중.
  • 운동을 못해서 돼지되가는중. 체중계가 헬스장에 있어서 체중도 못재봄.
  • 기숙사 옆 축구장은 원래 항상 시끌시끌한데 이제 안그래서 매우 평화로움.
  • 근데 가끔씩 physical distancing 안지키는 무개념 학생들이 축구하면서 시끄럽게함.
  • Fall sememster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걸로 확정. 이로써 내 학위과정 절반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걸로 확정.
  • 이러다 내년 초 졸업논문 발표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기세.
  • 실제로 저번학기에 발표한 학생들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음.

장점

  • 주변환경이 매우 평화로움. 거의 무슨 요양원 온 느낌.
  • 물론 학교가 산에 짱박혀있어서 그런거같음. 도시, 특히 병원쪽은 엄청 부산스럽지 않을까 하는 느낌.
  • 어디 왔다갔다 안하니 항상 체력만땅에 여유시간이 매우 많아짐.
  • 가끔 공기좋고 탁트인 텅빈 축구장에서 산책하고 그러면 '이 맛에 캐나다 산다'는 느낌 듦.
  • 나갈일이 없으니 옷쇼핑같은걸 안해서 돈이 매우 절약됨.
  • 카드값 10만원 미만 나온거 머리털나고 처음.

단점

  • 최소한의 운동도 안하는 날이 많아 돼지될 가능성 up.
  • 어떤날은 정말 단 한마디의 말도 안하고 보내는 때가 있음. 사회성 저하 우려.
  • 이제 어딜가나 사람들 몇명이 무리지어 있는게 보이면 피하게됨.
  • 여유시간이 많다고 생산성이 올라가는건 아니더라...

향후계획/전망

  • 가을학기도 온라인으로 확정됐으니 그냥 올해는 쭉 이리 지낼 예정.
  • 하루 한번정도는 산책 해보려고...
  • 많아진 시간을 잘 활용해서 어서 논문주제도 정하고 그러고 싶다.

총평

  • 약간 심심한건 있지만 나쁘지않다. 아니, 오히려 많아진 시간과 평화로움을 만끽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