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원/생활

[2019.10.30] 시간을 관리하며 산다는 것

차가운 Jony 2019. 10. 31. 00:51

#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요즘 부쩍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몇달전만 해도 하루가 한달같이 길게 느껴지던 때가 종종 있었음을 생각하면 정말 큰 변화다.
대학원생의 삶이 원래 이런 것인지, 아니면 나만 이런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내 일상을 차지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수업
  • 수업내용 복습
  • 조교활동
  • 과제
  • 연구관련 활동 (전공책 읽기, 논문 읽기, 연구실 미팅)
  • 운동
  • 식사
  • 집안일 (청소, 빨래 등)
  • 영어공부
  • 인턴쉽 준비
  • 자유시간

언뜻 보면 그리 많아보이진 않지만, 저 중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게 대여섯개정도 되면 시간관리가 매우 힘들어진다.
대학원생이 되니 과제의 난이도도 너무나 높아지고, 특히 레포트 쓰기 같은건 현지애들은 서너시간이면 뚝딱 할 것을 영어가 부족한 나는 대여섯시간은 족히 걸리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며칠전만 해도 그저 막막했는데, 최근에는 그나마 요령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사실 시간관리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미 익혔어야 하는 것이지만, 내 사회생활은 게으름 그 자체였기 때문에....
이제라도 시간관리 요령을 터득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앞으로 수정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생각한 점들을 간략히 적어놓으려 한다.

1. 한번에 다 끝내려 하지 말자

  • 기한이 있는 것은 한방에 끝내려 하지 말고 며칠에 걸쳐 조금씩 나눠서 진행하도록 하자.
  • 난 이게 안되서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다. 어떤 날은 과제에 꽃혀서 하루종일 과제에만 몰두했는데, 결국엔 과제도 다 못끝내고 그날 했어야 하는 다른 수많은 것들을 못하고야 말았다.
  • 논문읽기도 마찬가지. 한번에 다 읽고 이해하려고 하면 하루종일 걸려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 하루에 끝낼 양을 정해놓고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투자할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동안에만 몰두하는게 나은 것 같다. 

2. 할일관리는 무조건이다!

  • 할일관리 앱이나 다이어리 등을 이용하여 할일을 list up 하는게 매우 중요!
  • 머릿속으로 암만 관리하려고 해봐야 안된다.
  • 난 앱을 활용하여 할일 리스트를 쭉 적어놓고, 그 중 오늘 할일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서 관리한다.
  • 여러 앱을 써봤지만 PC+안드로이드폰+아이패드를 쓰는 상황에서는 MS to-do 가 가장 깔끔하고 연동성이 좋은 것 같다.
  • 가능하다면 시간계획표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내 하루는 워낙 유동적이라.
  • 어째 직장생활때보다 할일관리 하는게 더 빡센듯한 느낌...

3. 결국엔 여가시간과 잠을 줄여야 한다

  • 아무래도 영어가 부족하니 모든것에 시간이 더 걸린다.
  • 줄일 수 있는 시간은 결국 식사시간, 자유시간, 자는시간(ㅠ.ㅠ)
  • 운동도 고강도로 하루 1.5~2시간 이내에 끝내야한다. 목표는 유산소 40분, 웨이트 4~50분
  • 멍때리고 노는 시간은 최소화 하도록 하자 <- 사실 이게 젤 어렵다.

4. 놀때는 신나게 놀자! + 주말에는 좀 느슨하게

  • 힘겨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때도 있어야 한다.
  • 주중 혹은 주말 중 일정 시간을 정해서 그때는 그냥 노는데 투자하는걸로.
  • 난 주로 금요일 5시 이후는 공부를 제끼고 친구들과 맥주한잔+수다떨며 푸는 편.
  • 토/일요일에도 되도록이면 계획적으로 살되, 주중처럼 너무 빡빡하게 하지는 말자.

이 외에 다른 꿀팁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