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원 32

[캐나다 대학원] 입학 후 한달반 간 생활하면서 느낀 점

이제 캐나다에 온지도 어느덧 두달이 다되어 간다. 벌써 다음주면 중간고사 기간이다. 과제에 치여 살다가 오랜만에 살짝 여유가 생긴 틈을 타 글을 남겨본다. # 역시 적막하고 고요하다.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이다. 거의 모든 상점이 오후 7시면 닫고, 큰 도시의 도심이 아니면 밤늦게까지 여는 식당을 찾기가 힘들다. 심지어 술집들도 1~2시가 안되어 거의 다 닫는다고 하더라. 특히 주말이면 더 빨리 닫는 상점들이 대부분. 이때문에 처음 몇주간은 너무 심심했다. 하지만 이젠 익숙해졌는지 크게 아쉽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 운동을 정말 많이한다. 물론 한국에도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여기 학생들이 운동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같으면 운동을 안하는 애들은 정말 그 어떠한 운동도 하..

[캐나다 대학원] 도착 후 여정

현지시각 8월 28일 오후 6시. 드디어 밴쿠버 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다음은 현지에 도착한 후 처리한 일들이다. 1. Study permit 수령 한국에서 신청해둔 Study permit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수하물을 받는 곳에 위치한 immigration office에서 받을 수 있다. 줄이 상당히 길고, 처리가 오래걸리기 때문에 재빨리 줄을 서야 한다. 대략 순서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재빨리 수하물을 받고 -> 근처에 위치한 info센터에 큰짐을 맡기고 -> 작은짐+study permit을 위한 문서들(visa 승인레터+biometrics 승인레터+여권)을 챙기고 immigration office로 간다. 순서가 되어서 문서들을 건네면 번호표를 받고 잠시 앉아있게 된다. 나는 8월 말미에 들어와..

[대학원 진학] 지원 완료 후 과정, 이후 일상

지원을 마치고 합격발표가 난 이후에도 준비할 것이 많았다. # 항공권 처음에는 좀 일찍 들어가서 적응기간을 좀 가져볼까 했지만, 캐나다 집값도 비싸고 적응은 학기초에 쉬엄쉬엄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출국일을 8월 말로 잡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밴쿠버로 들어가는 항공권은 6월말~8월말 기간이 성수기라 티켓값이 확 오르고 표도 금방 매진된다. 따라서 좀 서둘러서 4월말~5월초에는 티켓을 구하는 것이 좋다. 나같은 경우 8월말에 출국하면 되니까 5~6월쯤 여유있게 표를 구입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5월말에 밴쿠버로 가는 직항 좌석이 이미 모두 없어져버렸다! 며칠을 기다려도 자리가 안나서 결국 직항을 포기하고 인천->시애틀->밴쿠버 루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니까 또 문제가 있었다. 일단 미..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 - 마무리(학교결정+후회점들)

# 지원 결과 및 학교 결정 총 6곳에 지원해서 2승 4패 비록 내가 가장 가고싶어하던 곳은 아니지만, 요즘 북미 대학원 입학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는 와중에 다행히 어느정도의 stipend까지 받으면서 입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최종 입학 결정을 한 기준은, 석사과정을 끝내고 어떤 옵션이 주어지는가 - 취업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박사과정에 도전하고 싶을수도 있는데, 해당 학교에 입학했을때 그것이 용이한가. - 이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non-thesis 보다는 thesis 과정이 유리하다고 한다. 특히, 학부때 논문이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석사과정에서라도 그러한 경험을 쌓아두는것이 나중을 생각했을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학비 부담이 어느정도인가 - 아무리 모아둔 돈이 좀 ..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6) - Simon Fraser University

# Simon Fraser University - 밴쿠버의 명문 ** [2019.05.03] 최종적으로 이곳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학비 자체도 부담스럽지 않고, stipend가 붙어서 훨씬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2019년 현재 QS Rank 기준 264위, 캐나다 내 11위에 위치해있다. 사실 지원서를 가장 빨리 넣은 곳은 밴쿠버의 Simon Fraser University(이하 SFU)였다. 영어점수 기준이 McMaster와 함께 제일 낮아서 + 기한이 촉박해서였다. 밴쿠버에서는 UBC 다음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의견으로는 '밴쿠버 내에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그 외 지역에서는 많이 안알아줄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뭐 그거야 내가 하기 나름 아니겠는가. 정 학교 네임벨류가 걱정된..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5) - University of Waterloo

# University of Waterloo - 캐나다의 MIT ** [2019.04] 학교측에서 'Master of Data Science and AI(MDSAI) 과정으로 전환할 지에 대한 의사를 물어왔다. 기존에 지원한 MMath Statistics(Data Science)와의 차이는, 과정 중 internship 기간이 추가되어 course의 길이가 약 1년 3~4개월로 늘어난다. 그리고 학비가 CAD 40,000 로 늘어난다. 일단 알겠다고 답하였으나, 아마 drop 할 것 같다. ** ** 결국 drop 했다 ** 빌 게이츠가 이 학교 출신의 학부생들같이 수학에 강한 신입들을 선호한다고 해서 확 유명해졌다고 한다.실제로 수학과 Computer Science 쪽에서는 UoT와 함께 제일 강한가보..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4) - McMaster University

# McMaster University - 온타리오 지역의 강자 ** 2019.05.01 현재까지도 'Pending' 상태에서 바뀌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 2019.05.03 최종 불합격 통보 메일을 받았다. ** 사실 지원할 학교를 정하기 전까지는 이 학교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 하긴 미국의 난다긴다 하는 대학교들 이름도 많아봐야 열개 남짓 아는게 전부인데 캐나다 대학교들을 알리가 있나... 알아보니 상당한 명문이기도 하고, 지원 초기에는 온타리오 지역에 소재한 대학교들만 추려서 지원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여기도 엄청 매력적으로 보였다.특히, health science쪽이 유명하다고 해서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도 잘 맞아서 더 가고싶었다. 2019년 초 기준 QS r..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3)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밴쿠버의 대표적인 대학교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첫번째는 토론토, 두번째는 몬트리올)인 밴쿠버, 그중에서도 제일 명문으로 꼽히는 곳이다. 밴쿠버에 거주하려면 UBC를 졸업하는 것이 제일 유리하다고 한다. 날씨가 좋은 서부에 위치해있고, 학교 자체도 명문인 덕에 전세계적(특히 동양계)으로 지원자가 몰려서 경쟁률이 매우매우 높다고 한다. 2019년 초 기준 QS rank 47위, 캐나다 내에서는 3위로 되어있다. 난 밴쿠버나 토론토에서 살고싶었기 때문에 여기가 최우선순위였다. 하지만... 내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한 탓인지 결국 두번째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다. 지원과정: Master of Science (Statistics) 논문석사 여부: ..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2) - McGill University

# McGill University - 캐나다의 하버드 전통적으로 캐나다의 명문 하면 손꼽히는 곳.2019년 초 기준 QS rank 33위, 캐나다 내에서는 2위로 되어있다. 불어를 같이 쓴다는 퀘백에 위치해있고, 거기는 이민이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민도 계획중인 나와는 조금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로써는 꿈의 대학교인 것만은 확실하다. 사실, 논문석사 과정을 한다면 여기를 제일 가고싶었지...만 금번 지원과정에서 처음으로 불합격을 맛보게 되었다... 지원과정: Master of Science (Mathematics and Statistics)논문석사 여부: Thesis 과정만 있음.수학기간: 2년준비물: Personal Statement, CV, Reference(x2), tr..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1) - University of Toronto

# University of Toronto - 명실상부 캐나다 최고의 대학교 대학원에 가기로 했으니, 어느 대학원, 어느 과에 지원할 지를 결정해야 했다. 캐나다 하면 생각나는 대학교는 역시 University of Toronto(이하 UoT).2019년초 기준 QS rank 28위, 캐나다 대학교 중에서는 1위에 올라있다.캐나다 현지에서는 대학교의 순위를 잘 안따진다고는 하지만, 난 어쩔수없는 한국인이기에 따지긴 따진다... 당연히 입학이 매우 어렵겠지만 되면 좋고, 안되도 납득 가능한 수준의 학교다.즉, 밑져야 본전이랄까... 1년과정 석사라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여길 졸업해서 바로 취업하기는 힘들거같고(1년짜리 학위는 취업비자가 1년기한으로 나오기 때문에 취업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필히 박사과정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