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8월 28일 오후 6시. 드디어 밴쿠버 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다음은 현지에 도착한 후 처리한 일들이다.
1. Study permit 수령
한국에서 신청해둔 Study permit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수하물을 받는 곳에 위치한 immigration office에서 받을 수 있다.
줄이 상당히 길고, 처리가 오래걸리기 때문에 재빨리 줄을 서야 한다. 대략 순서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재빨리 수하물을 받고 -> 근처에 위치한 info센터에 큰짐을 맡기고 -> 작은짐+study permit을 위한 문서들(visa 승인레터+biometrics 승인레터+여권)을 챙기고 immigration office로 간다.
순서가 되어서 문서들을 건네면 번호표를 받고 잠시 앉아있게 된다.
나는 8월 말미에 들어와서 그런지 사람이 매우 많았다. 줄서는 시간까지 하면 거의 두시간 넘게 기다린 것 같다.
study permit은 A4용지 한장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서이므로 절대 잃어버리면 안된다.
2. Burnaby 까지 가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짐이 많을땐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난 택시를 탔다.
택시는 공항밖으로 나가면 택시승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줄서있다가 타면 된다.
난 학교 기숙사가 거처이었으므로 택시를 타고 Accommodation office까지 향했다.
학교까지 택시로 약 45분정도 걸린 것 같고, 비용은 약 $75가 나왔다. 팁 $10까지 생각해서 $100을 줬는데 하나도 안거슬러주더라. 택시비를 지불할 땐 팁 15%를 잘 계산해서 거의 맞춰서 지불하도록 하자. (2020년부터 Uber와 Lyft가 들어왔다. 이동시간 약 50여분동안 힌디 혹은 아랍어 리스닝을 하고싶지 않다면 일반택시말고 반드시 Uber 혹은 Lyft를 이용하자.)
3. 은행계좌, 휴대폰, SIN 등등...
기숙사에 도착한건 한밤중이라 뭔가를 또 하진 못했다. 짐정리밖에는...
다음날부터 필수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처리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처리순서는 다음과 같다.
1) 학교 ID 및 교통카드 만들기
2) 캐나다 은행계좌 만들기
3) 캐나다 휴대폰 개통하기
4) SIN (Social Insurance Number) 발급받기
1) 학교 ID 만들기 & 교통카드 만들기
다른 학교도 그렇겠지만 교내에서는 ID가 없으면 많은것들을 누릴 수 없다.
특히 나는 교내 meal plan을 이용하기로 되어있어서 ID가 없으면 밥도 못먹을 처지였다.
하지만 집을 나서기 전에 반드시 챙겨야 하는게 있다. 바로 거주지 증명과 enrollment letter !!!!
이 둘은 은행계좌를 만들때 반드시 필요하다.
거주지 증명서는 기숙사는 기숙사 office에 물어보면 발급해주고, 자취를 하는 경우는 집 계약서를 가져가면 된다.
enrollment letter는 학교 office에 문의하거나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여권 + study permit + 거주지 증명서 + enrollment letter 를 잘 챙기고,
외출하기위해 잘 꾸민 아침에 학교 문열자마자 가서 ID를 만들고 하루를 시작하자.
교통카드는 Compass card 라는 카드를 사야한다.
이는 판매점이 따로 있으므로 Compass card 홈페이지(https://www.compasscard.ca/)를 방문하여 근처 판매점을 찾도록 하자.
살때는 충전이 하나도 안된 카드나 $10가 들어있는 카드 중 선택하여 살 수 있다.
카드는 인터넷을 통해 충전할 수 있지만, 이때는 아직 캐나다 계좌가 없을때이므로 일단 $10이 충전된 카드를 구매하도록 하자.
2) 캐나다 은행계좌 만들기
은행계좌는 근처에 위치한 캐나다 은행에 가서 만들면 된다.
나는 근처에 Scotia Bank가 가까워서 그곳에서 계좌를 텄다. (하지만 많이들 RBC가 좋다고 한다.)
방문하면 우리나라처럼 창구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담당자와 미팅을 잡아야 한다.
은행은 보통 9시쯤 여는데, 나는 한 9시반쯤 도착해서 10시 미팅을 잡았다.
30분정도 밖에서 뻐기다가 다시 들어가니 담당자가 환하게 맞아주며 본인의 사무실로 안내한다.
계좌를 트고 카드를 만들고 하는 과정은 담당자가 다 알아서 해주므로 편하게 있으면 된다.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아직 휴대폰이 없다'라고 하면 일단 그 branch의 번호로 넣어준다. 나중에 본인이 수정하면 된다.
은행계좌를 만들었다면 바로 그 계좌로 송금을 해두도록 하자. 우리나라처럼 송금하면 바로바로 되는것이 아니라 1~3일정도 걸리기 때문에 빨리 하는게 좋다.
난 다행히 현금을 조금 가져가서 현금을 바로 계좌로 넣어두고 초기 비용을 충당했다.
경험상 출국할때 현금을 한 CAD 1,000 정도 환전해서 가져온다면 초기 정착비용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해보인다.
3) 캐나다 휴대폰 만들기
캐나다도 통신사가 여러개가 있지만 주로 FIDO 혹은 KOODO 를 쓰는 것 같다. 나는 FIDO에서 프로모션으로 셋업비용 $35를 빼주고, 일년동안 한달에 10달러를 깎아준다고 해서 FIDO로 개통했다.
폰을 개통할 땐 인터넷으로도 가능하지만, 직접 찾아가서 프로모션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4) Social Insurance Number 발급받기
만약 직장을 잡았다면 급여 Tax처리를 위한 SIN을 발급받아야한다.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 비슷한 개념이다. 나같은 경우 학교에서 TA를 할 예정이어서 SIN이 필요했다. 아마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들은 교내나 교외 알바를 할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해서는 SIN이 필수다.
SIN은 전국에 위치한 Service Canada 라는 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본인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Service Canada를 찾아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운영시간이 4pm까지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시간에 도착해도 줄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2시반~3시까지는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까지 했다면 일단 제일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들은 처리한 셈이다.
# 등록금 납부
등록금은 보통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가능하지만 되도록이면 신용카드를 추천한다. 여기서는 계좌이체가 약 1~3일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이때 한국에서 가져온 신용카드가 그 위력을 발휘한다. 유학생들은 현지 신용카드의 한도가 적어서 등록금을 한방에 납부하기가 어렵지만, 한국 신용카드의 한도는 등록금 낼정도는 될 것이다. 굳이 현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싶다면 은행에 문의해서 (거의 불가) 한도를 늘리거나, 다음의 방법을 사용하자. 현지 은행앱에서 신용카드에 등록금만큼의 deposit을 미리 넣어두는 방법이다. 이렇게하면 한도가 deposit한 만큼 일시적으로 늘어난다.
# 의료보험 가입
BC주에서는 BC MSP 라는 의료보험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지인은 보험료가 무료이고, 외국인은 월 $75씩 내야한다. 하지만 대학원생의 경우 학교에서 이를 group plan으로 적용시켜서 대신 내주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학교마다 제도가 상이하니 반드시 알아보도록 해서 굳이 안내도 되는걸 내는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자. SFU의 경우 대학원생 노조인 TSSU가 group plan으로 가입시켜준다.
* 캐나다 대학원 관련 질문은 bc.ca.qna@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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