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굶어죽지 않기 위한 매운 몸부림
오전내내 리눅스와 씨름하다가 점심을 늦게 먹었다.
점심을 늦게 먹으니 자연스레 저녁도 늦게 먹게 되었다.
뭐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마침 얼마전에 사둔 떡볶이 떡도 있고 해서 룰루랄라 준비했다.
어묵이나 면사리 같은것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냉장고엔 청양고추, 양파반쪽, 대파 조금, 계란한개 정도였다.
일단 떡을 좀 덜어서 불렸다.
내가 가진 야채를 모두 끌어모아(양파, 대파, 청양고추가 다였지만...)
요리 초보답게 일단 그냥 슥슥 썰었다.
원래는 삶은달걀을 넣으려 했지만... 어쩔수없이 풀어서 넣어버리기로 결정
양념은 고추장 두숟갈, 간장 한숟갈, 설탕 두숟갈, 다진마늘 한숟갈, 고추가루 1.5숟갈을 넣고 휘휘 저어 만들었다.
고수들은 따로 양념을 안만들고 그냥 차례대로 휙휙 넣는다던데, 난 손이 느려서 그렇게는 못할거같다.
떡이 어느정도 말랑해졌다.
일단 웍에 식용유와 야채를 몽땅 넣고 파향이 날때까지 볶았다.
이후 떡과 양념을 넣고 마구 섞었다.
고추장이나 고추가루를 떡에 비해 좀 많이 넣은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뭐 어쩔수있나.
어느정도 된 것 같아서 계란도 투하하고 빠르게 섞었다.
완성!
섞기전에 떡을 먹기좋게 잘라내길 참 잘했다.
떡이 작아서 양념이 더 잘 섞인 것 같다.
시뻘건 양념을 보고 걱정했던 것 처럼 살짝 매운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일단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떡볶이 양념맛과는 달라서 더 보람있었다.
이렇게 오늘 저녁식사도 무사히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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