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원/생활 15

[2020.06.20] 내 첫 Coursera Certificate 획득!

드디어 오늘 내 첫 Coursera Specialization을 획득했다! 과정은 내 논문분야가 될(수도 있는) 강화학습! 알파고에 활용된 기술이라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었다. 대학원 입학 지원서에도 연구 관심분야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 기술이 강화학습인줄은 모르고 그냥 머신러닝이라고만 알았었지만 말이다. 작년 NeurIPS에서 꽤 화제가 되었던 주제였어서 배워보고 싶었지만 우리 학교에선 마땅한 과목이 없어 들을수가 없었다. 다행히 Coursera에서 이론 및 실습을 할 수 있는 강좌가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공부했다. 원래는 audit만 하고 끝내려 했지만 뭔가 욕심이 생겨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었는데 이렇게 certi까지 받으니 매우 뿌듯하다. 이 Specialization의 가장 큰 장점은 바..

[캐나다 대학원] 나도 졸업논문작업 하고싶다

캐나다에서 석사공부를 시작한지도 이제 두학기가 지났다. 이제 슬슬 졸업논문 주제를 잡아야 할 때가 온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난 아직 뚜렷하게 연구하고싶은 주제가 없다. 많이들 '그냥 교수님이 주는거 하면 되는거 아니야?' 그러는데, 우리 교수님은 딱 '요거 해라'라며 주진 않더라. 그냥 '이쪽으로 한번 생각해봐라' 라며 큰 주제정도 제시해주시는 편. 들어보니 서양에서는 보통 이런다네? 그에반해 같은 과 친구는 자기네 지도교수님이 아예 학위과정 시작부터 뭐부터 해야하고 어떤 논문을 읽어야 하는지 리스트를 만들어서 줬다고 하더라. 뭐 그런방법이 딱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 지도교수님은 학생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편이고, 다른 교수님은 그 학생이 어느부분을 연구했으면 좋겠다 하는 확고..

[캐나다 대학원] COVID19 사태가 대학원 생활에 미치는 영향

현재 상태 (16.May.2020 기준) BC주 학교는 아직까지 모두 폐쇄 상태. 수업과 미팅 등등 교내활동에 대한 모든 것들은 온라인으로 진행중. 교내 편의시설들(헬스장 등) 모두 폐쇄. Physical distancing을 준수하자는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되어있음. 도시 내 생필품을 파는 마트들을 제외한 모든 가게들도 폐쇄. 식당들도 takeout외에는 운영하지 않음. 이제 조금씩 lockdown level을 완화할거라고 함. 내 생활에 미친 영향 머리 못자른지 세달 다되감. 긴머리 적응중. 지도교수님이 COVID19 관련 연구를 따내서 주중엔 풀타임으로 그거 도와주고있음. 내 졸업논문 주제도 이쪽으로 한번 고려해보라고 하심. 하지만 난 그쪽엔 그닥 관심없음... 틈틈히 내가 흥미있는 주제 따로 공부중..

[2019.10.30] 시간을 관리하며 산다는 것

#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요즘 부쩍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몇달전만 해도 하루가 한달같이 길게 느껴지던 때가 종종 있었음을 생각하면 정말 큰 변화다. 대학원생의 삶이 원래 이런 것인지, 아니면 나만 이런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내 일상을 차지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수업 수업내용 복습 조교활동 과제 연구관련 활동 (전공책 읽기, 논문 읽기, 연구실 미팅) 운동 식사 집안일 (청소, 빨래 등) 영어공부 인턴쉽 준비 자유시간 언뜻 보면 그리 많아보이진 않지만, 저 중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게 대여섯개정도 되면 시간관리가 매우 힘들어진다. 대학원생이 되니 과제의 난이도도 너무나 높아지고, 특히 레포트 쓰기 같은건 현지애들은 서너시간이면 뚝딱 할 것을 영어가 부족한 나는 대여섯시간은 족히 걸리니 ..

[캐나다 대학원] 입학 후 한달반 간 생활하면서 느낀 점

이제 캐나다에 온지도 어느덧 두달이 다되어 간다. 벌써 다음주면 중간고사 기간이다. 과제에 치여 살다가 오랜만에 살짝 여유가 생긴 틈을 타 글을 남겨본다. # 역시 적막하고 고요하다.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이다. 거의 모든 상점이 오후 7시면 닫고, 큰 도시의 도심이 아니면 밤늦게까지 여는 식당을 찾기가 힘들다. 심지어 술집들도 1~2시가 안되어 거의 다 닫는다고 하더라. 특히 주말이면 더 빨리 닫는 상점들이 대부분. 이때문에 처음 몇주간은 너무 심심했다. 하지만 이젠 익숙해졌는지 크게 아쉽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 운동을 정말 많이한다. 물론 한국에도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여기 학생들이 운동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같으면 운동을 안하는 애들은 정말 그 어떠한 운동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