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영화리뷰] 어벤져스 엔드게임 간단 리뷰 (스포주의!!)

차가운 Jony 2019. 4. 24. 21:25

# 마블다운 100점짜리 마무리

 

# 영화보고 포스터 보니깐 다시 전율이...

난 용산 아이맥스 예매에 실패했다.

그래서 개봉 당일인 오늘 그냥 가까운 곳에서 조조로 보고왔다.

#계양 CGV여 영원하라!

서울이 아닌 지역들은 대체로 표가 많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서울 시민이 아닌게 이럴땐 또 장점으로 작용하네.

영화가 시작하자 상영관이 숨죽인듯이 조용해졌다.

다들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던 것 같다.

일단 개인적인 총점은 4.5 / 5

그야말로 마블 팬들을 위한 파티. 히어로 영화 시리즈 역사상 가장 깔끔하고 훌륭한 마무리였다. 

전혀 3시간짜리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매 순간 초집중해서 보게되는 영화였다.

이전 영화들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한 것도 꿀잼 포인트이다.

그래서 주요 내용과 각종 오마쥬 등을 이해하기 위해 꼭 봐야하는 이전영화를 모아봤다.

# 보기전에 꼭 미리 봐야 하는 영화:

  • 아이언맨1
  • 캡틴 아메리카 1, 2, 3
  • 어벤져스 1, 2, 3
  • 토르 1, 2, 3
  • 앤트맨 2
  • 캡틴마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좋았던 점을 요약하면,

  • 신캐릭터와 구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조화
  • 적당한 스토리 개연성
  • 화려한 캐스팅으로 인한 엄청난 눈요기
  • 기존 캐릭터들의 인상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퇴장
  • 온몸에 소름돋았던 마지막 전투장면

아쉬웠던 점은,

  • 워낙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여 살짝 정신없다.
  • 이후 영화에 대한 떡밥 부재(이건 좋은건가?) - 쿠키영상 없습니다.

아래는 이에 대한 디테일이다.

 

------------------------------------------ 여기서부터 강력 스포일러!!! ----------------------------------------------

 

 

 

 

 

 

 

 

 

# 캡틴마블의 자연스러운 등장

영화는 엔드게임의 예고편의 첫장면인 토니가 페퍼한테 영상을 남기는 장면이 자연스레 이어지며 시작된다.

영상을 남긴 후 망연자실 한 채로 한숨 자던 토니 앞에 구세주처럼 빛을 뿜는 캡틴마블이 나타난다.

캡틴마블 쿠키에서 퓨리의 신호를 받고 어벤져스 본부로 찾아왔다가 아마 토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겠지?

그렇게 가볍게 구출을 받아 어벤져스 본부로 복귀하게 되고, 동료들과 감격적인 재회를 한다.

이후 혼자서 타노스를 쳐부수러 가겠다며 나서다가 나타샤에게 '우린 팀으로 행동한다'고 제지당하고, 결국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힘을 합쳐 정원에서 쉬고있던 타노스를 쓰러뜨린다.

캡틴마블이 어떻게 자연스레 녹아들며 등장할지 궁금했는데 전혀 부자연스러움 없이 잘 등장한 것 같다.

아마 캡틴마블 쿠키가 없었다면 살짝 '엥 어떻게 그 넓은 우주에서 토니가 있는곳을 딱 찾았지?'라는 의문도 들었겠지만,

쿠키 덕분에 어벤져스 본부를 방문해서 본부에 남아있던 배너로부터 토니가 타노스의 우주선을 탔음을 들었다면 충분히 추적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개연성이 부여됐다.

그리고 많이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가 캡틴마블의 오버파워(OP) 부분인데, 하도 마블시리즈 최강이네 뭐네 하면서 등장만 하면 타노스는 작살날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서 자칫 영화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영화 초반에서도 '타노스는 아직 나를 안겪어봤네', '혼자 타노스를 뚜까패러 간다네' 하는 등의 드립이 나와서 OP 가능성이 있었는데,

막상 대결하니 혼자서는 어림도 없었겠어서 다행이었다.

물론 맨몸의 타노스로는 좀 버거웠을 수 있었겠지만, 인피니티 스톤 타노스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긴 맨몸 타노스는 아마 토르나 아이언맨 혼자서도 정리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동안 난 캡틴마블이 너무 사기캐로 평가받는 것 같아 약간 못마땅해 했던 면이 있었지만(주인공이 좀 고생고생하면서 이기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중에 타노스 우주선 터뜨리는 모습에서는 나도모르게 엄청 반갑고 좋아지더라.

 

# 토니와 캡아간의 갈등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레 해소

토니가 복귀한 직후에는 갈등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토니는 어벤져스2때 자신이 주장한 '인공지능 슈트들을 이용해 방어한다'는 계획이 스티브때문에 무산되었으며,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단지 그 방식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그 때문에 지더라도 '신념을 지키다가 진다면 함께 진다'는 스티브의 신념때문에 진 것이라며 화를내다가 쓰러진다.

하지만 이들의 앙금은 어벤져스1의 시간대에서 서로 고난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예전의 관계까지는 아니지만 동료로써의 신뢰까지는 회복하게 된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는 초반부터 약간 억지를 부려서 그냥 화해하고 예전처럼 절친모드로 돌아가도 가볍게 보는 히어로 영화의 특성상 충분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나마 좀 더 현실성있게 '인간관계상 갈등은 웬만해서는 잘 풀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다.

 

# 토르의 역대급 비주얼

마블 영화 내내 캡아와 함께 근육미남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토르는 역대 토르 영화 중 가장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다.

타노스에게 패한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하루종일 맥주를 들이키며 로켓의 비유대로 '녹은 아이스크림'마냥 축 늘어진 뱃살을 탑재하게 되었다.

난 토르가 그러다가 막판에는 예전 토르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그냥 끝까지 천둥의 뚱땡이로 남더라.

영화 분위기가 마블영화치고 꽤 어두운데, 그 안에서 개그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 같다.

 

# 진짜 반가웠던 과거 장면들

시간여행을 하면서 과거의 여러 장면들을 다시 보게된다.

제일 인상깊었던건 역시 어벤져스1의 장면이다.

로키가 줘터지고 나서 '그때 제안한 술 지금 한잔 하지'(맞나?)라고 한 장면 이후의 상황이 묘사되는데,

돈+시간을 아끼기 위해 과거 장면을 억지로 짜깁기해서 우겨넣은 것이 아닌, 이 영화를 위해 다시 연출을 해서 자연스럽게 보이게 되어 매우 좋았다.

 

# 과거 캐릭터들 총집합!

영화를 보면서 내내 놀랐던게, 그동안 마블 영화를 거쳐간 조연들이 정말 많은데

그 조연들중 상당수가 깜짝 출연한다!

일단 제작진과의 불화로 토르 시리즈에서 하차한 바 있는 '제인'(나탈리 포트만)이 등장했을때 레알 놀랐고,

스티브의 영원한 사랑인 '페기 카터'(헤일리 앳웰)도 엄청 반가웠다.

아내가 곧 출산한다는 '하워드 스타크'(캡아3버전)도 나오고,

드라마판 '에이전트 카터'에 나온 '자비스'가 그대로 출연한다!

'에인션트 원'도 꽤나 비중이 있는 역할로 출연하고,

'로키'의 순간적인 등장도 매우 반가웠따.

이 외에도 캡아에 나왔던 하이드라 요원들 등 그냥 지나가는 장면인데도 지난 작들의 조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마지막에 모든 어벤져스 멤버들+마블영화 주조연들이 거의 몽땅 한 화면에 담길때는,

조금 과장해서 '지릴뻔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캐릭터들은 나오지 않는다.

그들도 나왔으면 아마 진짜 지렸을지도 모른다.

 

# 카메오

이 외에도 거의 엑스트라와 비슷한 역할에 꽤나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일단 기억나는건,

실사인지, cg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블에서 빠질 수 없는 '스탠 리'옹이 출연한다.

오프닝에서 앤트맨이 창고에서 나올때 창고 경비원으로 요즘 미국에서 잘나간다는 '켄 정'이 나온다.
(난 미드 '커뮤니티' 빠돌이라 '벤 챙'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ㅋㅋ)

그리고 가족을 잃고 흑화된 호크아이한테 살해당하는 일본 야쿠자 보스 역할로 '히로유키 사나다' 가 출연한다.
(아마 잘은 몰라도 사진보면 '아 이사람!' 하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이 외에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이런 카메오들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다.

 

# 메인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퇴장

이번 영화와 관련하여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과연 누가 죽는가' 일 것이다.

계약이 더이상 남지 않은 배우들에 대한 정보는 이미 다들 알고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 그 퇴장이 어떻게 그려질 지 나도 많은 기대가 되었던 터였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인상적으로 잘 마무리하며 퇴장한 것 같다.

 

1) 많은 팬들이 울먹였을 토니의 사망...

타노스에게 패한 후 5년 뒤 토니는 페퍼와 함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아 딸 '모건'을 키우며 오순도순 살게 되는데,

캡아와 나머지 어벤져스 멤버들이 시간여행을 통해 타노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듣지만 '이제 난 지킬것이 있어서 도와줄 수 없다'며 매몰차게 거부한다.

겉으로는 '그냥 모든것에서 손을 놔버리고 쉬면서 살고싶다'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러지 못하리라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있었고, 결국 다른 모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어벤져스에 다시 합류하여 타노스와 다시 일전을 치루게 된다.

최후의 결전에서 아마 모든이들의 콧등을 찡하게 했을 'I am Iron man' 이라는 명대사를 다시 남기며,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피니티 스톤으로 세상을 구하고 결국 사망하고 만다. 

히어로 영화에서 진짜 이보다 더 극적이고 명예로운 퇴장이 있을까.

지금의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만들어준 아이언맨1의 명대사를 무려 10여년만에 다시 들으니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히어로 영화에서 손수건이 필요했던 적은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고자 했던, 정말 아이언맨 다운 퇴장이었다.

10년동안 고마웠어요, 아이언맨! 

 

2) 안녕, 스티브 로저스

많은 팬들이 캡아의 죽음을 예상했다.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벤져스 내 최약체들중 하나이기도 하고, 배우가 직접 캡아의 마지막이라고도 언급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캡틴 아메리카는 죽지 않는다. 하지만 스티브 로저스는 퇴장했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스티브는 인피니티 스톤들을 원래의 시간대로 돌려주러 떠난다.

하지만 현재시간으로 5초면 돌아와야 했던 캡아는 돌아오지 않는다.

놀란 브루스, 버키, 샘의 뒤에 웬 나이든 노인이 벤치에 앉아있다.

알고보니 스티브는 인피니티 스톤을 돌려준 뒤에도 그 시간대에 계속 남은 것.

토니가 항상 강조했던 '삶을 살아라'를 실천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너무나 낯설었던 지금의 시간대로 돌아오지 않고,

자신이 사랑했던 페기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원래 페기 남편은 어쩔...ㅠ)

노인이 된 스티브는 캡아의 상징인 방패를 샘에게 넘기고 캡아의 소명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

스티브도 정말 스티브의 방식으로 마지막까지 본인의 신념을 따르며 깔끔히 퇴장한 것 같다.

왠지 이 장면은 두가지 버전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버키가 받는 버전과, 샘이 받는 버전으로 있다가 최종적으로는 샘이 받는 것으로 된 듯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캐릭터가 비슷한 버키가 받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지만...
(팔콘은 민첩하게 날아다니면서 총쏘는게 트레이드마크인데 방패가 필요한지....)

앞으로 샘(팔콘)의 캡아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3) 퇴장인지 아닌지 애매한 캐릭터들 - 나타샤, 토르, 호크아이

나타샤의 죽음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거의 아무도 예상 못했을 죽음이었다.

어벤져스가 팀을 나누어 인피니티 스톤을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소울스톤은 그 위치만 알고있지, 정확히 어떻게 얻는 것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냥 나머지처럼 어디 감춰져있는걸 찾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을 것이다.

소울스톤을 찾으러가는 팀은 나타샤와 클린트(호크아이)였고, 둘은 우주의 풍경을 신기해하며 보로미르에 도착한다.

하지만 타노스때처럼 레드스컬이 나타나 '소울스톤을 얻으려면 소중한 사람의 혼이 필요하다'라고 전하고,

이 말을 듣고 둘은 절망하며 서로 희생하겠다고 거칠게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나타샤가 희생하게 된다.

가모라때처럼 보로미르의 절벽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한 나타샤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중에 브루스는 인피니티 스톤으로 모두를 살려낼때 나타샤도 살려내려 해보았다고 했지만, 우리는 나타샤가 살았는지 알 길이 없다.

아마 살아났어도 보로미르 행성에서 살아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블랙위도우 솔로무비도 나올 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만약 나온다면 어벤져스 시점 이전의 프리퀼 혹은 보로미르 행성에서 살아난 후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시 살아났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가오갤 멤버들이 다시 살아났을 수 있는 가모라를 찾으러 갈거라는 암시가 나왔고(그게 본인이 사랑했던 가모라인지, 아니면 과거에서 미래로 건너온 가모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보로미르에서 사망한 가모라를 찾게된다면 필히 나타샤도 함께 찾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가오갤 영화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거기 나타샤가 나온다면 그것도 꿀잼일 것 같다.

 

토르는 모든일이 끝나고 지구에 '뉴 아스가르드'를 세워 정착한 아스가르드 인들을 남겨두고 '더이상 운명이 정해준대로 살지않고 자신의 길을 찾겠다'면서 가오갤 멤버들과 함께 떠난다.

그 전에 발키리에게 '뉴 아스가르드'의 왕 자리를 넘긴다.

아직 행선지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탓에 가오갤 멤버들의 우주선을 타고 떠나지만, 그들과 아웅다웅 하는 모습에 왠지 아직 완전한 퇴장은 아니고 가오갤 영화에 한번쯤은 나오고나서 퇴장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든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가오갤도 함께 모조리 퇴장이라면... 슬플 것 같다ㅠ

 

호크아이는 타노스로 인해 잃어버렸던 가족을 다시 찾게 된다.

내생각에 호크아이는 이제 은퇴하고 가족들과 함께 사는것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퇴장하지 않을까 싶다.

은퇴한다는 장면 같은게 안나왔으니 장담할 순 없지만...

 

이렇게 엔드게임을 끝으로 약 10여년간 우리를 즐겁게 해준 1세대 어벤져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가 퇴장하고, 나타샤, 토르, 호크아이도 퇴장을 점치게 되었다.

이후에 나올 새로운 어벤져스에서도 이들에게서 받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 아쉬웠던 점

1) 이후 마블영화에 대한 떡밥 부재...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장점일 수도?

엔드게임을 끝으로 마블 시리즈 1장이 끝나고 이제 새로운 캐릭터들이 2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다음 장이 어떤 큰 그림을 가지고 갈 것인지에 대한 떡밥이 전혀 없다.

아마 이번 장의 마무리에 집중하려고 한 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마블영화의 매력 중 하나가 다음 영화에 대한 떡밥인 것을 생각해보면 약간 아쉬운 느낌도 든다.

다음 장에서는 아마 앤트맨, 블랙팬서, 버키, 샘, 캡틴마블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추측해보지만, 그들을 이어줄 연결고리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토니의 장례식에서 아이언맨3에 나왔던 '감자총 소년'이 깜짝 등장하는데, 이 소년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매우 궁금해진다.

진짜 많은이들의 예상대로 차기 아이언맨이 될것인가.

떡밥을 던지지 않고 이렇게 궁금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오히려 이 영화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 약간 뜬금없었던 캐릭터 등장

페퍼가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슈퍼히어로 랜딩'으로 나타났을땐 'ㅋㅋㅋㅋ이건 뭥미?'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영화 초반에 토니가 페퍼를 위해 헬멧을 선물했다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게 풀 슈트였을줄은 ㅋㅋㅋ

페퍼도 토니로부터 보고들은게 있었을테니 조종에 능숙한건 이해가 가긴 간다.

결과적으로는 마지막 전투에서 건틀렛을 든 스파이더맨을 보호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하긴한다.

 

비록 아이맥스는 아니었지만,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정말 대만족스러운 영화였다.

그야말로 '마블 팬들을 위한 잔치'였다.

다 큰 성인이 지난 10년간 어린아이처럼 히어로에 열광하게 해준 마블이 새삼 고맙고,

대단원의 막을 훌륭하게 마무리해주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