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원/진학준비 및 학교정보

[대학원 진학] 캐나다 대학원 지원 - 지원 전 준비

차가운 Jony 2019. 3. 18. 13:07

# 대학원 입시도 준비할게 많구나...


다들 가고파 하는 미국 대학원이 아닌 캐나다 대학원으로 지원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준비과정 때문이다.

미국 대학원은 당연히 경쟁률도 더 높고, 아래 기술한 조건 + GRE 시험성적이 필요하다.

나는 진학 결심이 12월 초였고, 접수기한이 1월 중순~2월 1일이라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거기다가 영어성적도 없었기 때문에, 영어공부 및 영문 지원서 작성만 해도 매우 쪼들려서 GRE까지 준비할 수는 없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GRE까지 준비해서 미국대학원도 노려보는 것이 좋을듯 하다.


일단 접수기한은 2019년 가을학기의 경우 대개 2018년 10월쯤 접수 open하여 2019년 1월 중순 ~ 2월 1일에 마감되었다.


각 대학교 홈페이지를 살피면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봤다:

- 학업계획서: 

* Statement of Interest(SOI), Statement of Purpose(SOP) 등으로 불린다. 학교마다 명칭이 다르니 확인 요망.

* 대개 A4나 Letter 형식의 페이지, 글자크기 최대 12로 Max 1~2장 정도를 요구한다.

* 지원동기, 연구하고싶은 분야 등을 상세히 적어야 하며, 지원자의 개인적인 정보(성별, 나이 등)는 포함되면 안된다.

* 당연히 영어로 작성해야 하고, grammar 실수 등이 있어서는 안되니 검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한장 써놓고 학교 이름만 바꿔가며 제출하는건 금방 들통난다고 하니, 싹 다 새로쓰는건 좀 그렇고
  어느정도 variation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 이력서:

* Resume, Curriculum Vitae(CV) 등으로 불린다. 이 둘의 차이는, Resume는 CV의 내용중에서 꼭 필요한 것들만 추려서
  1~2장 내외로 쓰는 간략화 버전 정도라고 한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것이 다르나, 나는 최대한 상세히 작성한 이력서를
  가지고 제출시 파일명만 바꿔서 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원하는 분야와 relevant한 것만 쓰라고 되어있으나, 이는 자신의 경력을 어떤 방식으로 포장해서 
  어필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 교수님 추천서:

* 보통 2~3장을 요구하니, 최소 세분에게 이야기를 해두는 것이 좋다.

* 나는 졸업한지 시간이 꽤 지나서, 그나마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이 학교에 딱 세분 남아계셨다. 게다가 한분은 외부
  장기출장 중이셔서 캠퍼스에 계시지 않았다. 그런 경우에는 메일로 정중히 문의드리고, 답변이 없으면 문자를 남기는게
  좋다.

* 부탁하러 가는데 빈손으로 찾아뵙기가 좀 그래서 주스를 사갔으나, 모두 완강히 거절당했다. 요즘엔 이것이 매우 민감한
  사항인 듯 하니 주의요망.

* 부탁드리러 갈 때는 교수님이 본인을 기억 못하시는게 정상이므로, 성적표에 교수님의 수업을 표시하여 드리고,
  만약 교수님이 '당신을 잘 모르니 초안을 작성해달라'라고 하실 수도 있으므로, 추천서 작성 시 참고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소개하는 말을(영어로) 준비해간다.

* 교수님들이 추천서를 써주는 방식은, 내가 지원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를 하면서 추천인들의 이메일을 적으면,
  교수님들의 메일로 추천서를 요청하는 메일이 간다. 그럼 교수님들은 그 메일을 통해 회신하는 방식으로 접수한다. 즉,
  지원자 본인은 추천서가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가는지 알 수 없다.(사실, 알 필요도 없다... 설령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어쩔건가)

- 영어성적:

* 여러 방법이 있으나,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시험은 TOEFL, IELTS가 가장 무난하다.
  비용은 TOEFL $200, IELTS 26만원 정도이다. 빡세게 공부해서 1~2회내로 끝내지 않으면 지출이 극심하다...

* Computer-IELTS가 시험도 가장 자주 있고, 점수도 빨리(시험일 1주일 후)나오고, 성적 발송도 무료라 
  나는 IELTS를 봤다.

* 학교 및 과마다 기준점수가 다 다르나, TOEFL 100(각 25 이상), IELTS 7.5(각 6.5 이상) 정도면 지원 못하는 곳은
  없다고 보면 된다. 영어점수가 높다고 합격확률이 높아지는건 아니라고 한다. 그냥 최소지원요건인듯.

나는 대학원 진학 결심을 한 것이 12월 초라 영어시험 및 성적확인 등의 일정이 매우 빠듯했다. 해외 대학원 진학에
  대한 일말의 고민이라도 있다면 일단 시험을 봐서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 성적표 & 학위취득 증명서:

*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원시에는 일단 성적표 스캔본(unofficial transcript)을 제출하라고 하고, 나중에 offer가 오면
  학교의 seal이 붙은 official transcript를 우편으로 보내라고 한다.

* 당연히 영문버전을 스캔하여 첨부해야 한다.


이 외에 학교마다 Potential supervisor 에게 미리 contact 하는게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경우 명시를 해두지만, contact를 한다고 해서 손해볼 것은 없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하는게 좋다고 한다.
(학교 홈페이지들에도 'contact는 불필요하나, 성공적인 지원자는 minimum을 훨씬 상회하는 spec과, 교수로부터의 사전 승낙을 갖춘 경우가 많다'라고 되어있다.)

나는 결심(12월 초) 직후 지원일정이 워낙 빠듯해서 하지 않았다.


# 그래서 지원 시 내 상황은 어떠했나


지원 시점에서 내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 교수님 세분에게 추천서 부탁해둠. 성적은 다행이 나쁘지 않았음

- 학교성적(GPA): 4점대 초반 / 4.50 (편입생 출신이라 성적이 두개였으나, 최종성적은 졸업한 학교 기준으로 작성함)

- 학부만 졸업했고, 연구나 논문작성 경험 없음. 

- 영어성적(IELTS): 8.0 / 9.0

회사경력 5~6년 있으나, 지원분야와 irrelevant. 그 외 다른 professional 경험 없음. 

- Potential supervisor에게 연락 안했음.


이게 다다... 내가 봐도 너무나 처참하다...

그래도 무슨 용기가 있었는지, 일단 지원서를 내기 시작했다.